존경하는 재미동포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25년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미중 관계 변화 등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여러 정책과제들이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국 내 상황에 대해서도 동포 여러분께서 염려가 많으시겠지만, 우리 모두 단합하여 지혜를 모으고 더 노력한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고,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고비마다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저와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그간 이루어낸 한미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안보, 경제, 첨단기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안정적인 한미관계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의 든든한 기반인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올 한해 재미 동포사회의 화합과 권익 신장, 그리고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